전북 현대만 만나면 달라진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 한 번 전북을 무너뜨리며 연패 탈출과 순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1대0으로 꺾었다. 지난 4월 원정 맞대결 2대1 승리에 이어 올 시즌 전북 상대 2전 전승이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낸 인천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며 승점 24(7승 3무 8패)를 기록,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은 직전 울산 HD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상위권 경쟁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전북이 잡았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인천 진영을 두드렸고, 모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북은 측면 공격과 뒷공간 침투를 시도했지만 인천의 조직적인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인천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집중했다. 전반 27분 서재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건 페리어가 연결한 볼을 서재민이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송범근 골키퍼가 이를 쳐냈다. 하지만 문전으로 쇄도한 제르소가 재차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실과 교신이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들어 전북은 동점골을 위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진규의 슈팅과 세트피스 공격으로 기회를 노렸고, 정정용 감독은 2008년생 김예건과 2007년생 한석진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김예건은 과감한 돌파와 전진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베르단의 슈팅이 김동헌 골키퍼 선방과 골대를 잇달아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막판 한석진의 슈팅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은 제르소와 페리어를 앞세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동시에 집중력 있는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막판 무고사 등을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결국 끝까지 이어진 전북의 압박을 버텨낸 인천은 홈팬들 앞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전북 상대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인천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전북은 뼈아픈 패배와 함께 순위 경쟁에서 주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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