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정치적 세러머니로 논란을 일으킨 일부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월드컵 결승전에 문제없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올라 스페인과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에 쉽지 않은 승부였다. 팽팽한 0-0 상황이 지속되던 중 먼저 앞서나간 건 잉글랜드였다. 후반 15분 앤서니 고든이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해 리드를 선사했다. 이후부터 잉글랜드가 수비적 운영을 택하며 아르헨티나는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아르헨티나 편이었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후반 41분 엔조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려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리오넬 메시의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났다.
극적으로 승리한 아르헨티나가 경기 후 ‘정치 세러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다. 승리가 확정되자, 일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를 언급한 현수막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문제는 포클랜드 제도가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전쟁을 벌인 정치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지역인 것. FIFA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표시하는 걸 규정으로 엄히 금지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가 이를 어긴 것이다.
이 때문에 세러머니에 가담한 일부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정부도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FIFA에 징계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에 FIFA는 성명을 통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FIFA 독립 징계위원회가 경기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FIFA 징계 규정에 따라 필요한 추가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관련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지목된 선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지오바니 로셀소 포함 총 6명인데 이들이 징계를 받아 결승전에 빠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결승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아르헨티나 ‘클라린’은 “징계는 경고나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혹은 해당 선수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출전 정지는 일반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이나 반복적인 위반에 적용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라며 징계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여기에 스페인 ‘COPE’ 역시 “규정은 명확하며 FIFA 징계위원회가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해당 선수들은 스페인과의 결승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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