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승부는 홈런 두 방에서 갈렸다. 키움 히어로즈가 맷 데이비슨의 선제 스리런과 박찬혁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의 거센 추격을 7-6으로 따돌렸다. 경기 막판까지 키움은 1점 차 추격을 끝까지 버텨내며,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이비슨 한 방, 경기 흐름을 바꾸다
키움 히어로즈가 장타 두 방으로 접전을 이겨내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꺾었다. 초반에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전날 대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흐름은 키움 쪽이었다. 2회초 권혁빈의 안타와 상대 실책, 폭투가 잇따르며 단숨에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서건창이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맷 데이비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4-0. 홈런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가 단숨에 기울었다.
한화의 반격… 4회에 승부 원점
끌려가던 한화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강백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노시환이 출루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장규현과 김태연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좁혔고, 후속 내야 땅볼까지 더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박찬혁 투런포… 다시 넘어간 승부추
키움은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5회초 추재현이 출루한 뒤 히우라가 끈질긴 승부 끝에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탄 키움은 계속된 공격에서 박찬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점수는 7-4.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끝까지 따라붙은 한화…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한화는 경기 막판까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문현빈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허인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7-6,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9회말에도 강백호가 장타를 때려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다시 기회가 찾아왔지만, 마지막 타석에 선 허인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장타의 힘으로 웃은 키움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5.1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투수가 됐다. 초반 흔들린 뒤에도 최소 실점으로 버틴 점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반면 한화 선발 왕옌청은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7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승부는 장타에서 갈렸다. 데이비슨의 선제 스리런이 경기의 문을 열었고, 박찬혁의 투런포가 결승타가 됐다. 한화 역시 허인서의 추격 투런으로 끝까지 희망을 살렸지만 마지막 한 타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2연승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한화는 경기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붙고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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