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면 통제됐던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5시간여 만에 다시 열렸다. 밤사이 중랑천 수위가 빠르게 오르면서 도로가 막혔지만, 비가 잦아들며 수위가 내려가자 순차적으로 통행이 정상화됐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1시 16분 재난 문자를 통해 "현재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 분기점) 전면 통제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이날 오전 5시 37분 호우로 인한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전면 교통 통제 중이라고 안내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쯤부터 수락지하차도와 성수분기점 사이 구간이 차례로 열리기 시작하며 전 구간 통제가 풀렸다. 함께 통제됐던 내부순환로와 가람길, 불광천길 증산교 하부도로의 통제 조치도 해제됐다.
서울시는 다만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에 따라 도로가 다시 통제될 수 있다며,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적으로는 시간당 최대 7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빗길 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8시 2분쯤 강원 강릉시 사천면의 한 도로에서 25인승 버스와 K7 승용차가 충돌해 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버스에는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을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80~150㎜(많은 곳 200㎜ 이상) △서해5도 30~100㎜ △강원도 100~150㎜(많은 곳 강원내륙·산지 250㎜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 50~100㎜(많은 곳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200㎜ 이상, 대전·충남남부, 충북남부 150㎜ 이상) △전북 30~100㎜(많은 곳 전북서해안 120㎜ 이상)△광주·전남: 30~80㎜ △경북중·북부 50~100㎜(많은 곳 경북북부 150㎜ 이상) △대구·경북남부, 울릉도·독도 30~10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5~30㎜ 등이다.
당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위험이 이어지는 만큼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접근을 피하고,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사항 점검회의에서 "아직도 여러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고,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투입해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실시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한 총리는 "지난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이나 도로 침수, 개인들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입은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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