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시작되자 '삐그덕'한 LG... 역시 '선발'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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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시작되자 '삐그덕'한 LG... 역시 '선발'이 문제

STN스포츠 2026-07-18 11:32: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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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톨허스트. /사진=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 /사진=LG 트윈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선두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후반기부터 '삐그덕'하고 있다. 믿었던 외인 투수 두 명의 후반기 등판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인데,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팀 코칭스태프가 어쨌든 컨디션을 끌어올려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LG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KT와 후반기 시작을 알리는 주말 4연전 일정을 소화 중이다. 18일까지 두 번의 경기는 LG가 3:4, 1:6으로 전부 패했다. 4경기가 모두 열린다고 전제한다면 남은 두 번을 이겨도 위닝 시리즈는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다.

시작 전부터 사실 LG로서는 이 일정이 그리 달갑지 못했을 터다. 그간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앤더스 톨허스트와 라클란 웰스가 전반기 막판 체력 문제가 있었던 듯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탓에 불안감이 여전했고, 국내 토종선발은 임찬규를 제외하면 안정감이나 계산이 선다고 하기엔 부족했다.

결정적으로 올해 LG는 KT만 만나면 작아지는 모습이 꽤 많았다. KT에게 당한 후반기 연패가 좀 더 이런 인상을 줬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KT와의 지금까지 상대전적은 3승 7패로 많이 밀렸던 것을 부정할 수도 없다.  

특히 톨허스트의 최근 뚜렷한 부진이 LG로서는 고민이 큰 모습이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8경기 44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선전함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2승 평균차책점 2.08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당해 LG의 우승컵에 큰 몫을 했다.

이에 LG는 그와 한 시즌 더 가도 되겠다는 판단에 올해 재계약을 하고 풀타임 선발로 기용 중이다. 실제 올해도 시즌 초반엔 몇 차례 흔들린 것 외엔 크게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6월 경부터는 흔들리는 모습이 잦았다. 특히 지난 6월 30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16일 KT전까지의 최근 3경기는 어찌어찌 5이닝 이상은 책임졌지만 해당 경기들의 평균자책이 6점대일 정도로 좋지 못했다. 

때문에 톨허스트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팀내 데이터 파트와 소통하며 단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아직은 몇 경기 더 봐야 알겠지만 후반기 시작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 패전으로 흔들렸다. 

고민은 17일 두 번째 경기서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선발 라클란 웰스는 시즌 시작때만 해도 임찬규와 톨허스트를 넘는 대활약을 보였지만 5월 경부터 퐁당퐁당 식의 행보를 보이더니 최근에는 부진이 좀 더 뚜렷해졌다.

물론 지금까지의 성적 전반은 나쁘진 않다. 승수(5승)는 그리 많이 쌓진 못했지만 3.30의 평균자책점은 괜찮은 수준. 다만 흔들릴 때 너무 심하게 흔들리는 경향이 짙은 만큼 안정감 있는 선발자원이라고 보긴 힘들다.

17일 경기에서도 기복과 흔들림의 경향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 사실상 3이닝을 지우는 피칭을 했음에도 최종 결과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 삼진을 잡아낸 만큼을 빼면 2이닝 동안 저렇게 실점을 한 것이기에 웰스는 기복을 줄여가는 게 절실해졌다. 

사실 톨허스트와 웰스는 올해 처음으로 KBO의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시즌 중 둘에게 이런 문제가 올 수 있을 가능성은 염두에 뒀어야 했을 텐데, 코칭스태프들이 이 점을 인지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대비했다는 듯한 모습이 보이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게 두 외인들이 부진에 빠진 동안 LG는 3연패에 빠지며 전반기 승차가 없었던 1위 삼성과 1.5경기차로 간격이 넓어졌다. 연승을 헌납한 KT에도 1.5경기차로 추격 당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도 4승 6패로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팀 치고는 썩 신통치는 않은 모습이다.

18일 경기는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현재 팀 내 토종선발 가운데서는 그나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발자원인 만큼 이 경기에서만큼은 연패를 끊어야 한다. '변수'라면 마침 18일 오전 기준으로 날씨는 비가 오는 상태여서 우천 취소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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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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