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주저앉은 스페이스X…시총 150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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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주저앉은 스페이스X…시총 1500조원 증발

한스경제 2026-07-18 09:4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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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우주항공·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이 상장 한 달여 만에 1조 달러(약 1500조원) 감소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전 거래일보다 5.43% 하락한 123.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10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도 1조6316억 달러로 줄어, 지난달 16일 세운 최고 기록인 2조6400억 달러 대비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857억 달러(약 130조원)를 조달하며 금융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과 청약에 이어 상장 직후 투자자들의 기대를 안고 빠르게 주가가 올랐으나, 이달 15일 처음으로 장중 공모가(135달러)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16일부터는 종가 기준으로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23일 부채 상환을 위한 250억 달러(약 38조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주가에 추가 부담을 준 바 있다. 여기에 막대한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상장 초기부터 공매도 세력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전날 스페이스X의 차세대 핵심 우주선인 스타십의 13번째 시험비행이 돌연 중단되면서 주가 하락 압력을 더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124m 높이의 초대형 발사체로, 기존 팰컨9보다 더 많은 화물과 위성을 실어 나를 수 있어 향후 성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개발에만 1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스페이스X가 다음 달 5일이나 6일쯤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실적 발표 후 2거래일째부터 기관 물량 상당수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데, 그 규모는 9억 주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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