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스페인은 리오넬 메시를 막을 수 있을까.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다.
스페인이 16년 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린다. 스페인인은 H조에 포함돼 카보베르데,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에서 다퉜다. 카보베르데와 1차전에서 비겨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연속해서 잡으면서 조 1위에 올라 32강에 올랐다.
오스트리아와 32강전에서 3-0 대승을 거뒀고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선 1-0으로 이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울렸다. 8강전에서 벨기에를 만나 2-1 승리를 했고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0 완파했다. 7경기를 치르면서 1실점만 내주는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연장도 가지 않으면서 체력까지 확보했다. 이제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승 각오를 다졌다.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시작으로 각 연령별 대표팀을 연속해서 이끌었고 UEFA 유스 챔피언십 우승까지 연속으로 해내면서 찬사를 받았다. 이후 스페인 A대표팀 감독까지 승격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이상적인 경력이었다. 자신이 잘 아는 어린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스페인 세대교체를 도모했고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월드컵에서도 결과를 내면서 결승까지 올라왔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을 했고 이후 연속 16강에 머물며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전 감독들보다 지도자 명성은 떨어져도 확실한 방향성 아래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결승에 오른 것 자체가 특권이다. 난 진부한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고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다는 점이다.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최고의 기량을 갖춘 데다 스타일도 비슷하다. 각 팀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뛰어난 기량이 모든 상황을 이겨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시를 어떻게 막는지가 관건이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내가 세비야 유소년팀 코치였을 때 메시를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맨투맨 마크를 했는데 수비수를 바꾸자 메시가 네 골을 넣었다 . 맨마킹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세계 챔피언이자 남미 챔피언인 대표팀에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존경과 인정의 표현이다. 각 팀은 자신들의 축구적 강점을 활용할 것이고, 상대방의 장점을 최소화하는 팀이 승리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했다.
라민 야말 부상 정도에 대해선 "통증이 심한 부위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어제(목요일)는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오늘(금요일)은 평소처럼 훈련했다. 그의 몸 상태는 완벽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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