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친모의 또 다른 투자 사기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구설수에 올랐던 가수 장윤정이 오랜 침묵을 깨고 직접 눈물의 심경을 고백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어찌저찌 이렇게 지내고 있다"… 논란 2주 만에 종로 선술집에서 전한 씁쓸한 일상
지난 16일 장윤정의 개인 유튜브 채널 '장공장장윤정'에는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다소 무겁고도 진중한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번 영상은 지난달 30일 친모의 사기 의혹 보도가 나간 지 약 2주 만이자, 평소 활발히 이어오던 유튜브 콘텐츠 공개를 멈춘 지 3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장윤정은 시청자들에게 3주 만에 공식적으로 인사드린다며 서울 종로구의 한 한적한 술집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쓸쓸한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장윤정이 찾은 가게는 과거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아끼는 후배 가수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일터였다. 예고 없이 매장을 방문한 장윤정을 본 후배는 진짜로 찾아와 주실 줄 몰랐다며 깜짝 놀랐고, 장윤정은 나는 한 번 내뱉은 말은 무조건 지킨다며 든든한 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후배가 종로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를 스치듯 들었는데 최근 복잡한 심경 속에 문득 생각이 나 위로차 발걸음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자막을 통해서는 그동안 어떻게 지내나 많이 궁금하셨을 텐데 나는 어찌저찌 이렇게 버티며 지내고 있다며 복잡다단한 속내를 대변했다.
"하고 싶은 말 참 많지만"… 후배 앞 눈물 훔친 장윤정 향해 팬들 응원 쇄도
장윤정은 오랜만에 만난 후배와 마주 앉아 억지로 밝은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이어갔으나, 가슴속에 응어리진 슬픔을 숨기지 못하고 이내 흐르는 눈물을 조용히 훔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자막을 통해 현재 머릿속에 맴돌고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지만, 이 감정들을 꾹 눌러 담아 조만간 진심 어린 노래로 직접 만들어 세상에 들려주겠다며 오히려 묵묵히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조만간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대중에게 재미있고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좋은 콘텐츠로 당당하게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이 영상을 접한 수많은 팬은 가슴이 너무 아프고 아린다, 제발 혼자 울지 말고 힘내라, 언제나 장윤정이라는 아티스트의 편에 서서 응원하겠다며 실시간으로 눈물겨운 격려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사건반장' 보도로 드러난 모친의 범행… 2013년 절연 후 수십 년간 왕래 없어 '남남'
앞서 지난달 30일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장윤정의 친모 육 씨가 딸의 유명세를 악용해 또다시 수천만 원대 투자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고 단독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육 씨는 한 찜질방에서 우연히 알게 된 피해자에게 딸 장윤정이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피해자는 지난 4월 육 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기관에 정식 고소한 상태다.
육 씨는 과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들에게서 약 4억 원을 빌린 후 고의로 갚지 않아 사기죄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법조계와 경찰 역시 이번 사건을 장윤정 본인과는 전혀 무관한 육 씨의 단독 사기 범행으로 판단하고 명확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장윤정은 지난 2013년 어머니의 무리한 자산 탕진 및 재산 관리 문제 등으로 인해 극심한 갈등을 겪은 끝에 친모와 완전히 절연한 상태다. 장윤정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수십 년 동안 모친과 단 한 번도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으며, 보도에 언급된 문자메시지나 투자 유치 내역 역시 자신과는 눈곱만큼도 관련이 없는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직 추가적인 대중의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일 뿐, 모친의 이기적인 범죄 행위와 자신을 연관 짓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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