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중앙대학교가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오해종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17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명대학교와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2023년 백두대간기 우승 팀인 중앙대는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우승 횟수도 6회로 늘렸다. 올해 1월 1, 2학년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중앙대는 추계대회까지 제패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동명대는 창단 후 처음으로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3년 12월 창단한 동명대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중앙대는 조별리그 1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뒤 광주대, 신성대, 칼빈대, 전주대를 차례로 꺾었다. 4강에서는 선문대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동명대도 6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강서대와 한양대를 제압했고, 4강에서 용인대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결승전은 경기 전부터 쏟아진 장대비 속에 치러졌다. 두 팀은 젖은 그라운드에서 중원 싸움을 이어갔지만 전반에는 득점하지 못했다. 중앙대는 전반 막판 측면 공격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고, 동명대도 볼 점유 시간을 늘리며 맞섰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결정적인 마무리까지 연결하지 못하면서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중앙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강민을 빼고 이태경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동명대도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맞불을 놨고, 후반 중반 이후에는 압박과 세트피스를 통해 중앙대 골문을 노렸다.
승부는 후반 39분 갈렸다. 중앙대 이태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슛을 시도했다. 강하게 날아간 공은 동명대 골키퍼 김승건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실점한 동명대는 남은 시간 공격 숫자를 늘리며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 박지성의 왼발 슛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마지막까지 중앙대 수비를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중앙대는 한 골 차 우위를 끝까지 지켜내며 백두대간기 우승을 확정했다. 동명대는 사상 첫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지만, 첫 우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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