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아람 기자┃넷플릭스가 야심 차게 중계한 미국프로야구(MLB)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굴욕적인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7일(한국시간) USA 투데이가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의 시청자 수는 530만 명에 그쳤다. 이는 2003년 ESPN 중계 당시 기록한 520만 명 이후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MLB 사무국과 3년간 5천만 달러(약 741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홈런더비를 비롯한 주요 경기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양키스의 정규리그 개막전(300만 명)에 이어 이번 홈런더비까지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넷플릭스의 스포츠 중계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넷플릭스가 젊은 시청자층 유입에는 일부 성과를 거뒀으나, 기존 야구 중계의 핵심인 전통적인 올드팬들의 감소세를 막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USA 투데이는 시청률 하락의 원인을 중계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문제라기보다 ‘흥행을 고려하지 않은 포맷 변경’에서 찾았다. 올해 홈런더비는 기존의 인기 요소였던 시간제한을 없애고 스윙 횟수 제한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마지막 스윙에서 홈런을 치면 추가 타격 기회를 주는 등 복잡해진 규칙이 기존 야구 팬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전통적인 스포츠 중계 방식을 뒤흔들며 야심 차게 시장에 뛰어든 넷플릭스의 정착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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