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세계 최대 규모로 속도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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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세계 최대 규모로 속도전 나서야"

뉴스로드 2026-07-17 18:4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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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KBS 인사이드 경인에 출연해 민선9기 시정계획을 밝혔다./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KBS 인사이드 경인에 출연해 민선9기 시정계획을 밝혔다./사진=용인시

 

[뉴스로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6일 밤 KBS '인사이드 경인'에 출연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민선 9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내년 10HBM 생산·수출 전망

이 시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산단의 공사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2월 용인시 원삼면에 1기 팹의 절반을 세우는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 2월이면 3복층 팹의 일부 클린룸이 완성된다""클린룸에 장비들이 채워지고 테스트 등이 끝나기까지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데 내년 10월쯤 HBM을 생산해서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2023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으면서 팹 용적률이 350%에서 490%로 상향됐고,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당초 2복층으로 계획했던 팹을 3복층으로 변경했다. 이 시장은 "팹 규모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 금액도 당초 122조원에서 600조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가동 시기 1년 앞당겨투자 규모 1000조원 넘을 듯

삼성전자 팹 6기가 들어서는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관련해서도 이 시장은 대규모 투자 확대를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광주에 반도체 팹 2기를 짓는 데 4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용인 국가산단 팹도 광주 팹과 규모가 같을 것이라고 삼성 측은 말한다""용인에는 6기가 건설되므로 용인 투자 규모는 당초 360조원에서 10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당초 2030년 하반기로 예정했던 1기 팹 일부 가동 시기를 202910월로 앞당겼다고 전하며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2공구 부지 조성 공사를 서둘러야 하고, 1·2기 팹 가동을 위한 LNG 발전소 건설을 위한 터도 닦아야 하는 등 수립된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흔드는 시도가 있었지만 6개월 이상 시민과 함께 투쟁하면서 잘 지켜낸 만큼 이제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할 때"라며 "국가산단에 대한 전력·용수 공급, 주변 도로망 확충 등의 인프라를 갖추는 일에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행정절차를 마치고 부지 조성 단계에 와있는 용인 국가산단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속도전'으로 불리는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장의 판단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소부장 기업 대거 집적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 생태계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국가산단 235만평에 반도체 협력기업이 60~80여 개 정도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SK하이닉스의 일반산단에는 126만평에 55개 정도 기업이 입주할 것"이라며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회사 상위 4개사가 모두 용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산단이 조성되면 용인 단일도시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될 것이며 생산 능력도 세계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국가산단 완공 시 105000, SK하이닉스에는 4만명의 인재가 용인에서 일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흥구 플랫폼시티에서도 83만평 규모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곳에도 55000명 정도가 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망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공약이었던 반도체 고속도로는 현재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 있으며, 동백신봉선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사업 추진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례시 재정 권한·법적 지위 부여해야"경기도 세수 검토엔 강력 반발

이 시장은 특례시의 제도적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특례시지원특별법이 제정되면서 특례시에 자율권이 생기긴 했지만 재정 권한과 법적 지위는 아직 부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방자치법에 광역시·도 다음에 특례시가 있다는 것이 명시되도록 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도가 시·군의 법인지방소득세 절반을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은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방분권 강화에 역행하는 발상"이라며 "용인시가 해야 할 일이 태산인데 만약 경기도가 그런 걸 시도한다면 봉기 수준의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둘러싼 각종 도전에도 불구하고 용인시가 시민과 함께 사업을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정부와 관계 기관의 속도감 있는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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