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2차전 선발 투수는 왜 제임스 네일(33)이 아닌 시라카와 케이쇼(25)일까.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일본인 아시아쿼터 시라카와를 낙점했다. 전날 후반기 첫 경기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던 KIA로선 후반기 첫 두 경기를 '올러-시라카와 체제'로 치르게 됐다. 팀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고려하면 '올러-네일 체제'도 가능했지만, 이 감독의 선택은 시라카와였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올러와 네일을 같이 붙여 놓으면 아무래도 연패에 빠질 확률이 생긴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붙이는 팀은 (날짜를 고려해 향후) 한 번 더 쓰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건데 그래봤자 하루 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팀마다 운영 방식은 다르다. 두산 베어스와 후반기 첫 4연전을 치르는 NC 다이노스는 1, 2차전 선발로 외국인 원투펀치인 라일리 톰슨과 커티스 테일러를 차례로 내세웠다. 후반기 첫 두 경기에서 가장 강한 카드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KIA처럼 외국인 투수의 등판 순서를 띄워 배치하는 팀도 있다. KIA와 후반기 첫 4연전을 치르는 SSG 역시 페드로 아빌라-김민준-토마스 해치-김건우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 사이에 국내 선발을 배치하면 연패에 빠졌을 때 흐름을 끊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범호 감독은 "나중에 비가 와서 로테이션을 당길 수도 있다.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조금 띄워놓고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큰 휴식 없이 로테이션을 모두 소화한 네일의 체력은 안배한 결정이기도 하다.
한편 후반기 첫 경기를 패한 KIA는 박재현(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카스트로(좌익수) 한준수(포수) 김선빈(2루수) 박상준(1루수) 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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