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금리 또 인상?"…벌써 추가 인상 시나리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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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금리 또 인상?"…벌써 추가 인상 시나리오 나왔다

프레시안 2026-07-17 17:0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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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통화 완화에서 긴축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결정하면서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언제일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추가 인상 방침까지 이미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바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은의 7월 금통위 이후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한은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8월로 제시했다.

한투는 본래 예상한 추가 인상 시기를 10월에서 8월로 앞당겼다. 다만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연 3%로 유지했다. 즉 한은이 연내 한 차례 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리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한투는 최종 3.25%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긴축 사이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투는 "한은이 올해 7~8월 2회 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를 살펴본 후, 추가적인 성장 및 물가상방압력이 보일 경우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3.00% 수준의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한은이 8월에 이어 올해 11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내년 2월에 추가 인상을 단행해 최종 연 3.50%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3.25%)보다 0.25%포인트 목표치를 더 높였다.

▲16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할 거냐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증권가에서 한은의 인상 사이클을 더 적극적으로 바라보게 된 배경으로 우선 신현송 한은 총재의 발언이 꼽힌다.

신 총재는 전날 금통위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보다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것 같다"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아울러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답했다.

한은은 제시한 통화정책방향에서도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현재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수출 주도 기업의 실적 호전으로 워낙 탄탄한 가운데 물가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이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로 거론된다.

더 궁극적으로는 역사상 유례없이 긴 한미 기준금리 역전의 부담이 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2.75%로 올라갔음에도 미국(3.50~3.75%) 기준금리 상단과 1.00%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번 기준금리 역전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작돼 약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역전히 해소된 2022년 8월을 제외한 전 기간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달러화로 집중되면서 원화 가치는 구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국내 물가 상승세를 더 자극하는 근본 요인이다.

가계자본 상당 부분(약 70%)이 집중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하더라도 환율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특히 미국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나설 것이 명확해짐에 따라 최소한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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