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 기업 루미네이는 ‘2026 상반기 보고서’(Luminate Export Power Rankings)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는 30조건의 데이터(스트리밍·음반 판매·영상 시청·박스오피스)를 기반으로 장르별 성장세, 지역별 소비 패턴, 플랫폼 경쟁 구도, 동향 등을 분석한 보고서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음악 수출력 순위(Luminate Export Power Rankings)에서 미국, 영국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루미네이트는 “음악 생태계가 변화의 국면에 들어섰다. 절대적 우위를 지켜온 영어권 트랙의 영향력이 서서히 낮아졌다”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2026년 미국 대중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 배드 버니 같은 글로벌 아이콘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상반기 음원, 음반 부문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아리랑’은 3월 20일 발매 이후 약 3개 만에 ‘미국 톱10 CD 앨범 세일즈’, ‘톱10 바이닐 앨범’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톱10 앨범’에서는 4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스윔’(SWIM)은 루미네이트 온디맨드 오디오 집계 기준 9억 8700만회 스트리밍되며 ‘글로벌 톱10 송’ 6위를 차지했다.
루미네이트는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이 음악 시장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진 점을 주목했다. 보고서는 “미국 내 온디맨드 오디오 스트리밍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글로벌 평균 수치인 9.8%보다는 낮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LP·CD·카세트 판매량은 7.8%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K팝 아티스트들의 존재감이 피지컬 음반 부활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했다. 이러한 현상이 국가 브랜드 및 음악 수출 확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한국을 세계 3위 음악 수출국으로 올려놓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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