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마트 과일 코너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과일 중 하나가 파인애플이다. 노랗게 익은 과육과 달콤한 향을 떠올리면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 싶지만, 두껍고 거친 껍질을 보면 손이 멈춘다.
집에서 자르기 어렵다는 생각에 손질된 조각 과일을 고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통째로 산 파인애플도 자르는 순서만 알면 껍질과 단단한 심을 깔끔하게 떼어낼 수 있다. 자르기 전 하루 정도 뒤집어두는 방법까지 알아두면 꼭지 쪽 과육도 한결 달게 즐길 수 있다.
밑동을 위로 향하게 두기
파인애플은 아래쪽에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세워둔 상태로 바로 자르면 밑동 쪽은 달지만 꼭지 가까운 부분은 덜 달게 느껴질 수 있다.
사 온 파인애플은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밑동이 위로 올라오도록 하루 정도 세워둔다. 바닥에 깨끗한 접시나 그릇을 받치면 쓰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껍질이 초록빛에서 노란빛으로 바뀌고 밑동에서 달콤한 향이 나면 먹기 좋은 상태다. 껍질을 눌렀을 때 지나치게 물렁하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면 속이 상했을 수 있어 살펴봐야 한다.
양 끝을 자르고 8등분하기
파인애플은 표면이 거칠어 손으로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먼저 흐르는 물에 껍질을 씻고 마른 천이나 종이 행주로 물기를 닦는다.
도마 위에 파인애플을 눕힌 뒤 잎이 달린 꼭지와 반대쪽 밑동을 잘라낸다. 평평하게 자른 밑동을 아래로 세우면 흔들림이 줄어든다.
세운 파인애플을 길게 반으로 자른다. 반으로 자른 조각을 다시 나눠 4등분하고, 한 번 더 잘라 총 8개의 길쭉한 조각으로 만든다.
단단한 심 먼저 제거하기
파인애플 가운데에는 색이 옅고 단단한 심이 길게 이어져 있다. 8등분한 조각을 보면 안쪽 끝에 삼각형 모양으로 심이 보인다.
조각을 도마에 눕히고 심과 과육의 경계에 칼을 댄다. 심을 너무 두껍게 자르면 먹을 수 있는 과육까지 많이 버리게 된다. 단단한 부분만 얇고 길게 잘라내는 편이 좋다.
껍질 가까이 칼날 밀기
심을 제거한 조각은 껍질이 아래로 가도록 놓는다. 한쪽 끝에서 과육과 껍질 사이에 칼날을 넣고 반대쪽으로 천천히 밀어준다.
칼날을 껍질에 너무 바짝 붙이면 표면에 남아 있는 단단한 가시 부분까지 과육에 붙을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깊게 자르면 과육이 많이 잘려 나간다. 껍질 안쪽을 따라 일정한 두께로 칼을 움직이는 게 좋다.
껍질과 과육을 분리한 뒤 남은 검은 점이 보이면 작은 칼끝이나 숟가락 끝으로 도려낸다. 손질한 과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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