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성남FC의 유스시스템이 길러낸 재능들이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성남의 미래를 짊어질 유스 출신 선후배 홍석현과 김영한이 코리아컵 무대에서 나란히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성남은 1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포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연장전 끝 2-1 역전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와 더불어 성남은 유스 출신 선후배인 홍석현과 김영한이 동시에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뜻깊은 수확을 거두었다. 어릴 때부터 성남의 홈구장을 보며 자란 두 선수는 이번 데뷔전을 통해 프로 선수로서의 첫 실전 감각을 익히며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김영한과 홍석현이 성남 유니폼을 입고 나란히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먼저 기회를 잡은 선수는 막내 김영한이었다. 경기 당일 아침 갑작스럽게 선발 출전 소식을 들은 김영한은 "그때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했다"며 침착하게 데뷔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잘할 것이라 믿는다. 데뷔전이라 적응이 안 됐다는 건 핑계다.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 전에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팀에서, 좋은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데뷔를 앞둔 후배를 가장 먼저 챙긴 사람은 유스 선배 홍석현이었다. 김영한은 "숙소에서부터 석현이 형이 계속 '너 긴장했냐'며 놀리더라"고 웃으며 비화를 전했다.
후배를 장난스럽게 놀리던 홍석현도 예상치 못하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교체 지시를 받고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사실 긴장감이 있었지만, 막상 들어가니 긴장이 싹 풀렸다. 형들이 계속 말을 걸어주고 도와줘 편하게 뛸 수 있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유쾌한 선후배였지만, 경기장에서는 성남 유스 출신답게 적극적인 플레이로 첫 임무를 무사히 마친 두 선수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홍석현은 "이제 진짜 시작이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당찬 인사를 전했다.
성남 관계자는 “성남 유스 출신인 두 선수가 큰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값진 데뷔전을 치러낸 것에 의의가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유쾌한 선후배 케미를 자랑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서로를 의지하는 두 선수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막내 김영한은 대한축구협회(KFA)가 발표한 ‘남자 U-19 대표팀 2026년 4차 국내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형 유망주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 김영한은 오는 7월 20일(월) 대표팀 소집에 응해 약 열흘간의 국내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구단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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