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 끓였으니 안심?…보리차 잘못 보관하면 세균까지 마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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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끓였으니 안심?…보리차 잘못 보관하면 세균까지 마시게 됩니다

위키푸디 2026-07-17 12:00:00 신고

3줄요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땀을 뻘뻘 흘리고 돌아와 마시는 시원한 보리차 한 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다. 보리 고유의 구수하고 달콤한 향 덕분에 주전자 가득 보리차를 끓여두고 물처럼 마시는 가정이 많다.

대다수는 물을 팔팔 끓여 소독했으니 식탁 위에 며칠 동안 그냥 두어도 아무 탈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행동이 우리 가족이 마시는 물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덩어리로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끓여도 살아남는 세균, 상온에서 폭발적으로 증가

물을 끓이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균은 사라지지만, 뜨거운 열에도 끄떡없는 껍질을 쓴 일부 미생물까지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다. 이렇게 살아남은 균들은 물이 식어 미지근해지는 단계, 즉 4도에서 60도 사이의 온도를 만나면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실제로 보건당국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끓인 보리차를 상온에 나흘 동안 놓아두었을 때 먹는 물 수질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반면 처음부터 냉장고에 넣어둔 보리차는 일주일이 지나도 균이 나오지 않았다. 물을 어떻게 끓였는지보다 끓인 뒤 어떻게 보관하는지가 위생을 가르는 결정적인 열쇠인 셈이다.

진한 맛 우려내려 둔 '보리알', 세균에게는 풍성한 먹이

보리차의 고소한 맛을 더 진하게 내려 마시기 위해 끓인 물속에 보리 티백이나 보리알을 반나절 이상 담가두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보리알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성분은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아하는 풍부한 영양분이 된다. 물속에 보리알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균들에게 마음껏 자라나라고 밥상을 차려주는 것과 다름없다.

차를 끓인 뒤에는 불을 끄자마자 귀찮더라도 보리 티백이나 보리알을 즉시 건져내야 물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빠르게 식혀 냉장 보관

여름철에 보리차를 안전하게 마시려면 끓인 직후가 중요하다. 보리알을 건져낸 뒤 주전자를 찬물에 담그거나 뚜껑을 열어 물을 최대한 빠르게 식혀야 한다. 세균이 살기 좋은 미지근한 온도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물기를 완전히 식힌 뒤에는 깨끗하게 씻은 전용 물병에 담아 곧바로 냉장고에 넣고, 사흘 안에 모두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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