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소식통 인용해 보도…"마자오쉬, 마이애미도 들를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차관이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미중 관계를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 부부장의 이번 방미 일정에는 오는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이애미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다.
마 부부장이 미국을 방문하게 되면 시 주석의 방미 전망에도 한층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사전 조율 성격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올해 방미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을 국빈 방문해 오는 9월 24일 방문 일정으로 시 주석을 초청하면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시 주석이 가을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방문을 위한 적절한 조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오는 9월 방미 외에도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거론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23년이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마 부부장의 외교적 행보가 미중 정상 간 만남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컨설팅업체 후퉁리서치의 창립자 펑추청은 "마 부부장의 방문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미중 관계의 현재 기류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9월 방문에서 긍정적인 깜짝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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