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복싱 유망주 강대호(충북체고)가 아시아 청소년 무대에서 28년 만에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대호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아시아 19세 이하(U-19)·23세 이하(U-23) 복싱 선수권 대회 남자 65㎏ 결승에서 악주렉 칼라바이(카자흐스탄)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판정승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 주니어 및 유스급(현재 U-19)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8년 대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박창환·문영생·이태경)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강대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과 정교한 유효타로 주도권을 잡은 끝에 금빛 펀치를 명중시켰다.
고교 2학년인 강대호는 내년에도 같은 연령대 대회에 나설 수 있어 2년 연속 아시아 무대 제패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함께 결승에 올랐던 U-19 남자 75㎏급 김동진(점촌고)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인도의 데벤드라 차우드하리를 5-0으로 꺾으며 탁월한 기량을 보였으나 결승에서 수흐롭 라흐마툴라예프(우즈베키스탄)에게 2라운드 RSC 패를 당해 정상을 내줬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10개의 메달(금 1·은 1·동 8)을 획득하며 미래를 밝혔다.
U-19 부문에서 이현민(충북체고), 남시현(충남체고), 정민아(성지복싱클럽)가 동메달을 추가했고, U-23 부문에서는 이혜주(울산광역시청), 이예진(우석대), 김나현(용인대), 장동환(한국체대), 박상인(한국체대)이 각각 5개의 동메달을 합작했다.
최찬웅 대한복싱협회장은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복싱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강대호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선전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한국 복싱계에 고무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김주영 단장과 김경수 감독 등 현장 지도자들의 철저한 전력 분석과 선수 맞춤형 관리가 이번 대규모 메달 수확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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