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추진 중인 '선감학원 역사문화박물관' 건립 사업에 국민 4명 중 3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선감학원 역사문화박물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경기도민을 포함한 국민 1천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3%가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별로는 매우 필요 29.3%, 필요 46.0%였다.
박물관이 필요한 이유로는 '피해자 추모 및 기억 공간'(37.7%), '사회적 치유 및 화해'(24.6%), '국가 차원의 진상 기록 및 보존'(13.8%) 등을 들었다.
박물관에서 기대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기록·스토리 전달'(28.4%), '인권·역사교육'(27.9%),'기억과 치유'(18.5%) 등을 꼽았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9 일원에 설치돼 1982년까지 운영된 선감학원은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짓밟은 수용시설이다.
9만㎡의 옛터에는 아동숙소·관사·우사·염전창고 등으로 사용된 건물 11개 동이 남아있다.
역사문화박물관은 옛터의 중심부에 1천800㎡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내부에는 미디어아트존, 기록박물관, 아동인권도서관, 체험전시관, 기억의 길 등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는 내년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2028년 착공해 2029년 12월 박물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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