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팔란티어와 AX 인력 'AI 세르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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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팔란티어와 AX 인력 'AI 세르파' 키운다

한스경제 2026-07-17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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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P-FDE담당 변우철 상무(가운데)와 우수상 수상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KT P-FDE담당 변우철 상무(가운데)와 우수상 수상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KT

|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KT가 글로벌 AI 기업 팔란티어와 함께 기업간거래(B2B) AI 전환(AX)의 핵심 인력인 'FDE(전방배치 엔지니어)' 육성에 속도를 낸다. 단순히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하는 '현장형 AI 전문가'를 키워 B2B AX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지난 13~15일 경기 성남 분당사옥에서 사내 AI 해커톤 'Agent Camp'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팔란티어의 실습 프로그램인 'AIP 부트캠프'를 KT 환경에 맞게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현업 직원들이 직접 업무 과제를 정의하고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기술보다 사람...AX 세르파 키운다

이날 브리핑에서 KT는 기술보다 '사람'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변우철 KT AX Engineering본부 P-FDE 담당 상무는 "AI 시대에는 기술보다 문제 해결 경험이 중요하다"며 "FDE는 고객의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AI를 통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AX의 세르파(Sherpa)"라고 설명했다.

세르파는 히말라야 등반객을 정상까지 안내하는 전문 가이드다. 변 상무는 "FDE는 기업이 AI라는 산을 오를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력이 AI 전환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FDE는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 주목받는 직군이다. 팔란티어를 시작으로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AWS 등도 잇달아 FDE 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고객사에 직접 투입돼 기술 구현보다 문제 정의와 실행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FDE의 핵심 역량으로 문제 구조화, 온톨로지 설계, AI 애플리케이션 구현, 고객 가치 전달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는 문제 구조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이후 AI가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업무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온톨로지를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발한 서비스를 고객이 현장에서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치까지 전달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KT는 다양한 내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AI 모델 자체보다 온톨로지 설계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결론을 얻었으며 이 같은 네 가지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를 병행해 FDE를 육성할 계획이다.

변 상무는 "이번 에이전트 캠프와 같은 다양한 AI 혁신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팔란티어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검증된 실행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B2B AX 시장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차별화 포인트 팔란티어'…고객이자 파트너

KT는 팔란티어와의 협업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도 강조했다.

변 상무는 "KT는 팔란티어의 고객이면서 동시에 사업 파트너인 한국에서 유일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고객이기 때문에 내부 AI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역량을 축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팔란티어 인증 엔지니어를 확보했다"며 "FDE 사업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 성공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인 만큼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FDE 조직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영업기밀을 이유로 세부 수치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FDE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팔란티어 인증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기존 시스템통합(SI) 방식과 FDE의 차이도 설명했다. 기존 SI가 계약한 시스템을 기한 내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FDE는 시스템 구축 이후 고객의 문제가 실제 해결됐는지, 업무 성과가 개선됐는지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KT는 프로젝트별 스쿼드(Squad) 조직을 운영하며 고객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FDE 방식의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KT만의 AX 문제 해결 방법론"으로 보고 있다.

변 상무는 "FDE는 문제 해결 역량이 핵심인 만큼 KT는 내부 프로젝트와 인증 제도를 통해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스쿼드 조직을 기반으로 FDE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것이 KT만의 AX 문제 해결 방법론이자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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