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18년 만에 공휴일 복귀…국회, 오늘 제78주년 경축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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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18년 만에 공휴일 복귀…국회, 오늘 제78주년 경축식 개최

경기일보 2026-07-17 08:5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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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전경. 경기일보 DB

 

18년 만에 공휴일로 돌아온 제헌절을 맞아 국회가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열고 헌법 제정의 의미와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긴다.

 

국회는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국민주권, 헌법으로 열다’를 주제로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한성숙 국무총리 등 4부 요인과 김호철 감사원장, 전직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 주한 외교사절단, 제헌국회의원 유족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경축식은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제헌절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리는 행사다. 다만 국회 원 구성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불참하고 정점식 원내대표만 참석하기로 하면서 여야 지도부가 함께하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게 됐다.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항의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해 온 국민의힘은 당초 경축식에도 불참할 방침이었지만, 전날 정 원내대표의 참석을 결정했다.

 

경축식에서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전수된다. 조남조 전 의원(11·12대), 김정숙 전 의원(14·15·16대), 김태랑 전 의원(15대)에게는 국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가 수여된다.

 

행사는 오프닝 공연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정회장 기념사, 국회의장 경축사, 제헌헌법 낭독 및 국회 도장 날인 퍼포먼스, 제헌절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제헌국회의원 198인과 제22대 국회 원내정당 의원들이 제헌헌법 전문과 총강을 릴레이로 낭독하는 무대가 마련돼 헌법 제정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과거의 틀로는 현재의 인권 사각지대와 미래의 사회적 갈등을 포용할 수 없다”며 “모든 국민의 존엄을 지키는 ‘모두의 헌법’으로 대전환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이날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 출범을 기념하는 시민 초청 행사가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위원회 출범을 기념하고, 비상계엄 전후 상황을 다룬 이명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을 관람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출범한 ‘빛의 위원회’는 지난 정부의 12·3 비상계엄에 맞선 ‘빛의 혁명’을 기념·계승하기 위해 설치된 대통령 직속 기구다. 관련 사료를 수집·보존·연구하고 기념일 지정과 상징물 설치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험과 소감을 나누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위원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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