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제주 SK가 안찬기 입대를 대비해 골키퍼를 영입했다.
제주는 7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골키퍼 전력 보강을 위해 천안시티FC에서 허자웅(28)을 영입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제주는 현재 K리그1에서 골키퍼 전력이 탄탄한 팀 중 하나다. K리그1 정상급 골키퍼 김동준이 No.1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안찬기가 서브 골키퍼로 김동준의 뒤를 단단하게 받치고 있다. 아울러 구단 유스 출신 골키퍼 유망주 주승민과 허재원을 집중 육성시키며 골키퍼 전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2026년 2차 국군체육특기병' 합격자인 안찬기가 오는 8월 3일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 시즌은 장기 레이스다. 부상 및 로테이션으로 인한 백업 골키퍼의 중요성은 더할나위가 없다. 제주가 안찬기의 군 입대 공백을 메우고, 골키퍼 전력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허자웅을 영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허자웅은 대학 시절부터 주목받은 골키퍼 자원이다. 청주대 재학 당시 2019 U리그 권역 최소 실점 우승과 춘계대회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태며 두각을 나타냈고, 그 활약을 인정받아 같은 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당시 대표팀에서는 안찬기, 안준수(김천상무), 송범근(전북 현대) 등과 함께 경쟁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2020시즌 성남FC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허자웅은 이후 부산교통공사(K3리그)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2025시즌에는 K리그2 천안시티FC로 이적해 마침내 프로 데뷔 기회를 잡았고, 리그 24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동안 40골을 내줬지만 8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반사신경과 안정적인 선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85cm, 70kg의 체격을 갖춘 허자웅은 민첩한 반응 속도와 뛰어난 슈팅 저지 능력을 강점으로 꼽힌다. 제주SK는 그의 영입으로 골키퍼진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안찬기의 군 입대로 골키퍼 보강이 필요했다. 허자웅이 합류하면서 경험과 젊은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골키퍼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자웅은 "제주에 입단해서 정말 기쁘다. 김동준이라는 좋은 골키퍼가 있고, 주승민과 허재원이라는 골키퍼 유망주들도 있다. 출전도 중요하지만 팀의 발전을 위해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게 중요하다. 1부리그는 첫 경험인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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