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괴물 공작의 아내로 살아남는 법>입니다.
저택 사람들의 배척으로 외출조차 거의 못 하던
주인공이, 눈만 마주쳐도 온몸이 굳어버린다는 소문의
공작과 첫날밤을 보내는 예지몽을 꾸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웹툰의 주인공은 일린 드 아를렌입니다.
그녀는 잠을 자던 중 기묘한 예지몽을 꾸게 되는데,
꿈속에서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그녀와 첫날밤을 보냅니다.
그리고 예지몽 속에서 그녀를 부릅니다.
"일린 드 비플텐."
일린은 자신의 이름과 다른 이름을 부른 것에
의아해하다가, 문득 눈앞에 나타난 모빌을 발견합니다.
모빌이 나오는 꿈은 늘 그녀에게
미래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남자와의 첫날밤을 보내는 예지몽에서 깨어난 일린은,
마침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모집 공고를 보게 됩니다.
모집 공고는 다름 아닌 공작부인 모집 공고였고,
아덴 드 비플텐 공작의 신부를 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공고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공작님은 저택에 잘 안 계심.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됨. 원한다면 이혼 가능.
저희 비플텐의 가주께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P.S. 불편하면 즉시 떠나셔도 좋습니다.
원하시는 때, 원하시는 곳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눈보라가 사시사철 몰아쳐서,
몬스터보다 추위 때문에 죽는 영지민이 더 많다는
비플텐 영지였습니다.
그곳의 영주 아덴 드 비플텐은 아텐블 제국의 사교계에
얼굴조차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는데요.
사교계에 나올 시간에 몬스터들의 피로 칠갑을 하고 다녀
괴물이라는 소문까지 도는 최악의 신랑감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귀족이 비플텐 공작의 얼굴을 직접 봤다가
온몸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죽었다는
끔찍한 소문까지 돌 정도였습니다.
몬스터가 득실거리고 외부인은 접근조차 힘든,
신이 버린 땅 비플텐에서 괴물 공작과 눈이 마주칠까
두려워하며 초야를 치르고 평생 고립되어
살고 싶은 여자는 없을 것입니다.
일린 역시 모집 공고를 보며 생각합니다.
'어젯밤에 예지몽을 꾸기 전까진 나도 그런 여자였다.
그런데 예지몽을 꾸자마자 비플텐 공작의 신부를
모집하는 전단이 우편물에 섞여 들어왔다.
어쩌면 이걸 통해 내가 비플텐에 가게 될지도 몰라.'
일린은 자신의 방에 들어온 하녀에게
우편을 전달한 집배원의 소속을 물어보지만,
하녀는 한숨을 쉬며 일린을 째려보고는
퉁명스럽게 쏘아붙입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저주받은 년..."
하녀가 이토록 무례하게 구는 데는
따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린이 처음으로 꾸었던 예지몽은,
눈 내리는 날 테라스 너머로 쓸쓸히 사라지던
남동생의 모습이었습니다.
일린은 어머니에게 달려가 울며
꿈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모계로 이어져 내려오는 예지몽이 남동생인 시드의
죽음을 예언하자, 어머니인 아를렌 자작부인은
어떻게든 시드의 죽음을 막아보려 애썼습니다.
남동생 시드가 절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단단히 단속할 정도였습니다.
한번 꾼 예지몽은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실현된다는 사실을, 일린의 어머니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드는 계단에서 굴러 크게 다쳤고,
꺼져가는 불씨처럼 간신히 버티던 그의 숨은
결국 눈이 내리던 날 완전히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정신을 놓은 채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두려움에 질려
일린의 덜미를 잡으며 다그쳤습니다.
"내 꿈을 꾼 적은 없느냐? 대답해 보거라!"
그 후로 일린은 저택의 모두에게 숨겨야만 하는
끔찍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날부터 감시와 통제, 고립과 방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녀는 사랑받는 평범한 딸을
연기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 그런 일린이 아버지를 찾아가 말합니다.
"저도 이제 혼처를 찾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서요.
우선은 상단 쪽으로 알아보려고 해요.
그래서 말인데, 외출할 때 저택의 기사를 좀
동행해도 될까요?"
아버지는 일린의 말에 혀를 차며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알겠으니 밖에 나가서 절대 꿈 이야기만은
하지 말거라."
일주일 뒤, 일린은 또다시 예지몽을 꾸게 됩니다.
꿈속에서는 한 도시가 몇 달 동안 먹을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양의 식량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실려 있는 식량 대부분은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나는
작물들이었습니다.
그때 꿈속에서 한 남자가 다급하게 외칩니다.
"해 뜨기 전에 출발한다!
그래야 오후 두 시에 맞춰 영지 입구에 도착할 수 있어!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서둘러라!"
일린은 예지몽 속에서 남자의 말을 듣고 생각합니다.
'오후 두 시가 지나면 급격히 추워지는 영지...
비플텐은 영지 경계 지점부터
갑자기 겨울이 시작되는 기이한 곳이다.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간인 두 시에 맞춰 가야 하는
영지라면, 이 상단이 향하는 곳은
분명 비플텐일 것이다.'
그들이 비플텐으로 향하는 상단이라고 확신한 일린은
곧바로 상단의 이름을 알아내고자 했습니다.
그때 호위 기사인 세드릭이 들어옵니다.
앞서 일린은 세드릭에게 북쪽을 왕래하는 상단들의
목록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였습니다.
세드릭이 가져온 상단 목록에는 놀랍게도
예지몽에서 보았던 '에시드 상단'의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었습니다.
일린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예지몽이 나에게 에시드 상단을 보여준 것은,
더는 지체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뜻인 걸까?'
세드릭은 일린에게 굳이 상단 목록을 찾는
이유를 묻습니다. 일린이 혼처를 알아보기 위해서라고
답하자, 세드릭은 비웃음을 흘리며 말합니다.
"상인으로까지 급을 낮출 지경이 되신 겁니까?"
일린은 세드릭을 내보낸 뒤 떨리는 감정을 추스릅니다.
'괜찮아. 이런 취급도 이제 끝이니까.
꿈을 꾸었으니 초야는 치르게 되어 있어.
비플텐 가의 안주인은 나로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다.
설령 이혼하더라도 이 저택으로는
절대 돌아오지 않을 거야.'
일린은 모집 공고의 내용을 다시금 들여다봅니다.
사무적인 정자로 작성된 전단지에서 유일하게
휘갈겨 쓴 듯 거친 필체였지만,
그럼에도 사뭇 다정함이 느껴지는 말투였습니다.
일린은 예지몽 속 첫날밤의 부드럽고 달콤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의 이름을 읊조려 봅니다.
"아덴... 드 비플텐..."
일린은 자신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집에서 벗어나
비플텐 공작인 아덴을 만나 결혼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괴물 공작의 아내로 살아남는 법>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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