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홍수 속 6000명 구한 '트랜스포머'…中 바지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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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홍수 속 6000명 구한 '트랜스포머'…中 바지선 화제

이데일리 2026-07-16 19:4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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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트랜스포머’처럼 접고 펴는 접이식 바지선이 중국 남부 홍수 현장에서 고립된 학생과 교직원 6000여명을 무사히 구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6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제10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강시 광시물류직업기술학원 일대가 침수되면서 학생과 교직원 수천 명이 고립됐다.

이에 중국 국유 긴급구조기관인 안넝 건설그룹은 접이식 부교 형태의 모듈식 바지선 3척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구조대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약 11시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여 고립됐던 600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 바지선은 길이 약 60m, 폭 8m, 최대 60t을 적재할 수 있으며 자체 추진 장치를 갖춰 많은 인원을 태운 상태에서도 시속 약 10.8㎞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모듈식으로 설계돼 현장에서 10여분 만에 투입할 수 있었다고 구조기관 측은 밝혔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구조 영상을 공유하며 해당 장비를 ‘현실판 트랜스포머’라고 소개했다.

구조기관은 기존 고무 구명보트로는 한 번에 구조할 수 있는 인원이 적어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접이식 바지선을 투입한 뒤 대규모 인원을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지선 제조업체인 차이나 하존 인더스트리(China Harzone Industry)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바지선은 해발 3300m의 고지대나 혹한 지역 등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기업은 국유기업인 중국선박그룹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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