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비나스 제도는 언제나 아르헨티나의 것”…잉글랜드 꺾고 깃발 펼친 것도 모자라, 경기 후 파레데스도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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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비나스 제도는 언제나 아르헨티나의 것”…잉글랜드 꺾고 깃발 펼친 것도 모자라, 경기 후 파레데스도 재차 강조

인터풋볼 2026-07-16 18:4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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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잉글랜드전 승리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펼쳐 보인 깃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말비나스 제도가 아르헨티나의 영토라는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스페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두 나라의 맞대결은 킥오프 전부터 그라운드 밖의 전쟁을 방불케 했다. 포클랜드 전쟁으로 쌓인 역사적 앙금에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 데이비드 베컴의 퇴장으로 이어진 오랜 라이벌 관계까지 더해지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먼저 웃은 쪽은 잉글랜드였다. 후반 15분 앤서니 고든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선택이 화근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버티던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헤더 역전골까지 내줬다.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단 7분 사이 두 골을 얻어맞으며 결승 진출권을 아르헨티나에 내줬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기 후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앞서 아르헨티나 팬들이 말비나스 제도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깃발을 경기장에 반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선수들이 직접 “말비나스 제도는 아르헨티나의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파레데스는 경기 후 다시 한번 월드컵 결승에 오른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마지막 몇 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머릿속에 다른 생각을 넣어보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정말 감정이 너무 벅차고, 이 느낌은 특별하다. 이제 한 걸음만 남았다. 우리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패배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레데스는 “경기가 어렵다고 느꼈냐고?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가장 잘 통제한 경기였고,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으며, 내가 가장 확신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레데스는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유니폼과 우리나라, 그리고 곁에 있는 동료 한 명 한 명을 향한 매우 큰 열정을 갖고 있다. 우리는 옆에 있는 사람을 향한 큰 사랑과 존중을 품고 경기한다. 그것이 우리가 중요한 것들을 이뤄내고 또 한 번 월드컵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해줬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를 꺾은 의미에 대해서는 “내가 실제로 생각하는 것은 마음속에 간직하겠다. 하하”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이 경기가 불러일으키는 모든 것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우리나라에는 특별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결승전을 뛰는 것을 꿈꿨다. 두 번째 결승을 뛸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에 국민들에게 또 한 번 큰 기쁨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 기자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말비나스 제도는 아르헨티나의 것이다”라고 적힌 깃발을 펼친 것을 언급하자, 파레데스는 곧바로 “그리고 언제나 아르헨티나의 것일 것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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