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 필터는 중성세제로 씻어 그늘에 말리고 냉각핀은 식초물을 뿌려 닦아내기
- 벽지: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 닦고 희석한 락스를 키친타월에 적셔 닦아내기
- 자동차 실내: 패브릭 시트는 식초물로, 가죽 시트는 희석한 에탄올로 닦아내기
- 쌀: 절대 먹지 말고 봉지에 밀폐해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
여름 장마철만 되면 집안 곳곳과 차 안에 소리 없이 피어나는 곰팡이.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호흡기 건강까지 위협하는 주범입니다. 매번 비싼 돈을 들여 전문 업체에 맡기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큰 부담이 되기 마련인데요. 일상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이런 곰팡이들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곰팡이가 발생하는 3곳, 에어컨 그리고 벽지, 카시트와 같은 자동차 실내. 이에 피어난 곰팡이를 완벽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에어컨
여름마다 골머리를 썩이는 에어컨 곰팡이/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먼저 세균과 먼지가 가장 많은 필터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필터는 말 그대로 에어컨이 작동할 때 온갖 먼지를 걸러주는 용도이기 때문이죠.
[청소 방법] 에어컨 전원을 끈 후 필터를 분리해 큰 먼지는 진공청소기로 먼저 흡입합니다. 물과 베이킹소다 그리고 에탄올을 1:1:1 비율로 희석한 물에 1~2시간 정도 담가두고 솔로 깨끗하게 문질러 닦아 세척합니다. 베이킹소다나 에탄올이 없다면 집에 있는 중성세제 혹은 샴푸를 푸른 물로 대체해도 좋아요. 세척한 필터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합니다.
[주기] 필터는 2주에 1번 정도 청소하는 걸 권장합니다. 또한 이제 막 에어컨을 처음 틀기 직전에 먼저 필터를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그다음 중요한 것이 바로 냉각핀. 필터를 청소해도 에어컨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먼지 쌓인 냉각핀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외부 공기를 차가운 공기로 변환시켜주는 냉각핀은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으며, 에어컨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죠.
[청소 방법]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희석한 물을 분무기로 뿌린 후 10분 정도 둡니다. 그다음 솔이나 마른걸레로 물기와 이물질을 닦아내면 끝.
[청소 후 관리] 청소를 모두 마친 후에는 환기 상태에서 냉방 1시간, 송풍 1시간을 가동해야 합니다. 이렇게 필터와 냉각핀을 모두 청소한 후에 에어컨 가동까지 해주어 마무리한다면 에어컨 곰팡이 제거는 손쉽게 가능합니다.
벽지
집안 내에서 곰팡이가 자주 피는 에어컨 뒤편 벽지 곰팡이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창가 근처 벽지나 가구 뒤편 혹은 에어컨 주변 벽지에 곰팡이가 피는 일은 꽤 흔합니다.
[청소 방법] 가장 간편한 방법은 소독용 에탄올을 분무기에 넣고 곰팡이가 핀 벽지에 골고루 뿌린 후 10~15분 정도 둡니다. 이후 마른걸레 및 휴지로 닦아내면 대부분의 얼룩은 손쉽게 제거됩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생긴 지 오래된 벽지라면 락스와 물을 1:4 비율로 섞은 후 이를 키친타월에 적셔 곰팡이 벽지에 덮어주면 됩니다. 10~30분 후 이를 제거하고 마른 천으로 가볍게 누르듯 닦아주면 끝.
[주의사항] 락스가 직접 손에 닿지 않게 청소 시 고무장갑을 꼭 사용하고 청소를 마친 후 충분한 환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비교적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벽지에 생긴 곰팡이/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자동차 실내
자동차 실내 카시트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카시트와 같은 자동차 내부 좌석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차량 내부는 차고 밖은 더워 습기가 잘 발생하고 김도 자주 서리기 때문이죠. 발이 닿는 매트와 사람이 앉는 시트는 쓰레기통보다 2~3배 더 높은 오염도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패브릭 시트 청소 방법] 먼저 청소기를 이용해 겉면에 있는 곰팡이와 먼지를 흡입합니다.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넣고 곰팡이 부위에 분사한 후 약 15분간 방치해 둡니다. 칫솔이나 솔로 해당 부분을 다시 문지른 후 깨끗한 천으로 시트를 꾹꾹 눌러 닦아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이를 반나절 이상 말려줍니다.
[가죽 시트 청소 방법] 가죽에 식초나 고농도 알코올을 사용하면 탈색되거나 코팅막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독용 에탄올과 물을 1:1 비율로 안전하게 희석한 후 이를 극세사 타올에 살짝 적셔줍니다. 이를 사용해 곰팡이 핀 부위를 쓸어내듯 가볍게 닦아주고 마른 천으로 시트에 남은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내어 건조합니다.
[주의사항] 가죽 변색 및 손상 위험 때문에 가죽에 직접 화학 물질을 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조가 끝난 후에는 가죽이 갈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죽 전용 보호제를 발라주어 코팅막을 형성해 주어야 합니다.
[예방 방법] 에어컨 송풍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부 및 외부 공기를 순환시켜주어야 합니다. 또한 차에서 내리기 10분 전에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해준다면 에어컨 송풍구를 건조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쌀
쌀에 핀 곰팡이, 주로 쌀 끝부분이 검게 되었다면 곰팡이가 번식한 것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쌀과 같은 곡류는 온도 및 습도에 민감해 비교적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1급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을 포함해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치명적인 곰팡이 독소가 발생할 수 있어, 곰팡이가 핀 쌀은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구별 방법] 쌀 끝부분이 까맣게 변했다면 이는 이미 곰팡이가 번식한 상태입니다.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이 검거나 탁한 회색빛을 띤다면 이 역시 곰팡이가 이미 깊숙이 퍼진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처리 방법] 아무리 높은 온도로 열을 가해도 곰팡이 독소는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쌀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아까워하지 말고 즉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이때 공기 중으로 곰팡이 포자가 퍼져 주변의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어 단단히 밀폐한 후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방법] 쌀은 밀폐 용기에 담아 약 4℃ 안팎의 환경에 두었을 때 품질 변화가 가장 적습니다. 따라서 실온이나 냉동실보다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밀폐력이 우수한 플라스틱이나 유리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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