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는 1976년 수교…대만과는 1999년 수교했다 16일만에 단교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가 자국 내 대만 사무처를 폐쇄하기로 했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파푸아뉴기니 정부가 파푸아뉴기니 주재 타이베이 경제판사처(경제사무처)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은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 보편적인 뜻이자 대세임을 다시금 보여준다"며 "중국은 파푸아뉴기니와 함께 계속해서 서로의 핵심 이익 문제에서 굳게 상호 지지하고,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전진·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푸아뉴기니는 1976년 중국과 수교했다.
대만은 리덩후이 전 총통 집권기인 1999년 대만의 경제적 지원을 요구한 빌 스케이트 당시 파푸아뉴기니 총리와의 합의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는데, 그 직후 파푸아뉴기니 정권을 넘겨받은 메케레 모라우타 전 총리가 수교 사실을 부인하면서 수교 16일 만에 단교한 바 있다.
천수이볜 전 총통 시절인 지난 2006년에는 몇몇 인사를 통해 파푸아뉴기니와의 재수교에 나섰다가 3천만달러를 사기당한 사건도 있었다.
그간 대만과 파푸아뉴기니는 정식 외교 공관 없이 대표처·판사처 등을 운용해왔는데, 파푸아뉴기니는 지난 2023년 대만 주재 대표처를 폐쇄했다.
일각에선 파푸아뉴기니의 대표처 폐쇄가 국제 무대에서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중국의 압력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당시 대만 외교부는 파푸아뉴기니가 장기간 이어진 재정난과 대만 주재 인력의 부적절한 행위 때문에 대표처를 닫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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