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홈플러스 노조와 함께한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결정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DIP) 자금을 대출해 주고 대주주 MBK와 김병주 회장이 이를 전액 보증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로 노동자와 소상공인 등 홈플러스의 생계를 기댄 30만 명의 삶을 옥죄는 파산의 공포에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민 위원장은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 결정을 촉구하는 한편 “대주주인 MBK는 최종 회생 기한인 9월 4일까지 남은 50일 동안 청산 시도를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며 “그리고 휴업에 들어간 점포를 다시 열어 영업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 고용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부장은 “회생절차가 연장되더라도 홈플러스 정상화의 길은 아직 멀다”며 “정부와 국회는 남은 회생기간 MBK의 행보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노동자와 협력업체 그리고 입점업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정상적인 회생 계획안이 마련되고 통과되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여당은 오는 21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개최한다. 여당은 당초 국회 청문회 개최를 시도했으나 긴급 운영자금 협상 과정에서 현안질의로 변경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현안질의를 통해 전 점포 휴업과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 노동자 고용 불안, 협력업체와 입점업체의 미지급 대금, 향후 회생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한다.
이들은 “MBK의 경영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 추진 및 투기자본의 무책임한 기업 인수와 경영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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