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모빌리티·배달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를 약 22조원에 인수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배민은 2019년 DH에 인수된 이후 약 8년 만에 새 모회사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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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와 DH는 16일 사업결합계약을 체결하고 DH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41.50유로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자발적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을 적용한 DH의 완전희석 기준 지분가치는 130억유로, 약 148억달러다. 매수가격은 발표 직전 3개월간 거래량 가중평균주가보다 33.8% 높은 수준이다.
우버는 현재 DH 의결권 주식 약 24.77%를 보유하고 있다. 파생상품과 주요 주주의 공개매수 참여 약정까지 더하면 우버의 경제적 지분은 53%를 넘는다.
공개매수는 우버 보유분을 포함해 DH 전체 주식의 50%에 1주를 더한 지분을 확보하는 것을 최소 조건으로 한다.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금융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우버의 사업 범위는 전 세계 99개국으로 확대된다. 양사의 2025년 기준 합산 총상품거래액(GMV)은 2360억달러다.
우버는 배민을 비롯해 중동 탈라바트와 헝거스테이션, 아시아 푸드판다, 중남미 페디도스야 등 DH의 50개 시장 사업을 인수한다. 우버이츠와 사업이 겹치는 유럽·중남미 14개 시장은 SSW파트너스가 약 14억유로에 별도 인수한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우버는 2019년 우버이츠의 한국 서비스 철수 이후 약 8년 만에 국내 배달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국내에서는 현재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금력과 기술력을 갖춘 우버가 배민의 새 주인이 되면서 쿠팡이츠와의 할인·멤버십·배달기사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는 "배민이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한다"며 "배민의 인재와 브랜드 가치, 기술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안정적인 사업 연속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식업 파트너와 배달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뒷받침하겠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관련 법과 규제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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