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전 주도 우크라 국방장관 교체 논란…'왜 바꾸나'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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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전 주도 우크라 국방장관 교체 논란…'왜 바꾸나' 반대 시위

연합뉴스 2026-07-16 17:0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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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개혁 과정서 군과 마찰"…후임에는 현 내무장관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AFP=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드론 중심의 군 전력 개편을 추진해 온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의 교체 방침에 시민들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국방장관으로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드론 투자 확대, 러시아의 스타링크 사용 무력화 등이 주요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후임에는 현 내무장관인 이호르 클리멘코가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방장관의 교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2일 예고한 내각 개편에 따른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에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의 세르히이 코레츠키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올해 1월 임명된 이후 드론 중심의 군 전력 개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크라이나 군이 주로 사용했던 중국산 전투 드론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드론 개발에 착수했고 인공지능(AI) 무기와 방위 시스템 개발에도 힘을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으로 페도로우 장관을 꼽는 이유다.

하지만 그는 국방 조달 체계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군 기득권 세력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징병 제도 개편을 신속하게 추진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개각의 원인이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날 아직 완료되지 않은 과제 중 하나로 "국방부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준과 상식에 맞게 개혁하는 작업"을 꼽았다.

페도로우 장관의 교체 방침이 알려지면서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페도로우 장관의 해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광장에 모여 "부끄러운 일이다", "페도로우를 복귀시켜라" 등 구호를 외쳤다.

여당 소속인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원은 "페도로우 장관은 국방부의 진정한 개혁에 대한 희망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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