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남산청 수해 이재민 2명 중 1명 "소득 절반도 회복 안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작년 경남산청 수해 이재민 2명 중 1명 "소득 절반도 회복 안돼"

연합뉴스 2026-07-16 16:54:05 신고

3줄요약

그린피스, 이재민 126명 면접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삶의 터전 파손 삶의 터전 파손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신안면 일대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가 최근 내린 폭우로 크게 파손돼 있다. 2025.7.21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지난해 7월 집중 호우 당시 대규모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경남 산청 지역 이재민 2명 중 1명은 소득의 절반도 회복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16일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해 10∼11월 경남 산청 수해 이재민 126명을 면접 조사해 작성한 '2025 산청 수해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수해로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 34%는 소득 회복률이 10% 미만이었고, 20%는 30∼5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답했다.

이는 응답자 대다수(72%)가 농업에 종사하고, 77%의 소득활동 형태가 자영업이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정신적 후유증도 심각했다. 응답자 69%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25점 이상)에 속했으며, 이 중 25%는 '매우 심각한 PTSD 위험 상태'(60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풍수해 피해 풍수해 피해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일 오후 경남 산청군 산청읍 외정마을에서 주민이 도로명 주소를 챙겨 마을을 나서고 있다. 2025.7.20 image@yna.co.kr

재난 전후 공공부문의 대응체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행정기관의 보상 및 정보 제공이 원활하지 못해 응답자 78%는 '복구 지원비 산정 근거를 모른다'고 답했다.

복구 과정에서 일어난 주민 간 갈등도 현재 진행형이었다. 응답자 33%가 '주민 간 갈등이 현재도 지속된다'고 응답했다. '해결을 포기했다'는 응답도 26%에 달했다.

강성원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재난 이후 주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행정정보 제공은 미흡했다"며 "주민들의 심리적·경제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수해 위험이 반복될 수 있는 여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산청군에는 나흘 만에 793.5㎜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천113세대가 긴급 대피했다.

산사태 등으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산청 생비량면 마을 매몰 산청 생비량면 마을 매몰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로 산기슭에 위치한 일대 마을이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산사태 여파로 매몰돼 있다.
일부 주택은 흙과 잔해 위에 눕혀지고, 일부는 완전히 매몰돼 지붕만 보이는 등 마을 기능이 마비된 모습이다. 2025.7.21 image@yna.co.kr

seel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