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영탁의 팬덤이 해외 재난 현장에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응원에서 출발한 마음이 실제 구호로 이어지며 팬덤 문화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6일 영탁의 공식 팬덤 ‘영탁앤블루스(영블스)’는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특정 개인이 아닌 팬덤 전체의 이름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기부금은 지난 5월 열린 영탁 팬 콘서트 기간 동안 마련됐다. 당시 팬 모임 ‘산탁클로스’는 참여형 이벤트 ‘찰스빵집’을 운영했고, 그 수익금을 모아 이번 나눔으로 연결했다. 현장에서의 즐거움이 그대로 선행으로 이어진 셈이다.
전달된 기금은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 기준에 따라 안전한 임시 거처 제공을 위한 텐트 지원과 다수의 이재민이 머물 수 있는 보호 공간 마련 등에 투입된다.
영블스 측은 “영탁이 전해온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실천으로 옮기고자 했다”며 “국내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팬들의 자발적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기부는 더욱 주목된다.
무대 위 감동이 무대 밖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팬들은 공연의 여운을 나눔으로 확장하며, 좋아하는 마음이 사회적 연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조용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이어진 이들의 선택은 팬덤의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냈다.
한편 영탁은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 중이며 KBS2 ‘불후의 명곡-왕중왕전’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는 8월 8일 첫 방송되는 SBS ‘우리 동네 전성시대’에도 출연을 예고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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