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홈플러스 회생 불씨…메리츠, ‘2천억’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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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홈플러스 회생 불씨…메리츠, ‘2천억’ 전액 지원

경기일보 2026-07-16 16:1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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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수원특례시 홈플러스 영통점 입구로 시민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김소현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수원특례시 홈플러스 영통점 입구로 시민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김소현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기업 회생 기로에 선 홈플러스에 2천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 3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메리츠화재)는 이날 연이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홈플러스에 대한 DIP 지원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대출이 집행되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MBK파트너스가 대출금 전액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메리츠금융의 자금 수혈로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맞서 회생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3일 홈플러스가 회생에 필요한 최소 운영 자금인 2천억원을 조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자금 확보에 성공한 홈플러스는 오는 20일 시한에 맞춰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즉시항고를 받아들여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면, 홈플러스의 회생 기한은 최종 만기일인 9월4일까지로 연장된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조와 MBK파트너스, 메리츠가 상생과 양보를 바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합의에 뜻을 모았다”며 “마트노조와 일반노조는 37개 점포 폐점 과정에서 (발생한) 회사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홈플러스 노조가 내부 의결 과정을 거쳐 퇴직금 일부나 성과급을 양보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협조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같은 날 마트노조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상황 변화에 따라 이날부터 20일까지 예정됐던 ‘홈플러스 살리기 투쟁’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대형마트 점포들의 영업 재개 준비도 시작된다. 홈플러스는 “임시휴업에 들어간 대형마트는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법원의 회생절차 연장 결정이 나면 협력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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