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6일 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오랜 선수 생활과 지도자 경력을 통해 풍부한 농구 철학과 탁월한 전술 운용 능력을 갖춘 지도자”라며 “구단 안팎에서 높은 신뢰를 받아왔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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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 감독은 1991년 기업은행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 정확한 3점슛과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정상급 슈터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안양 SBS와 KT&G, 대구 오리온스 등에서 수석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삼성에서도 수석코치로 일한 경험이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제 무대를 지휘했다.
김 감독은 2022년 안양 KGC인삼공사 사령탑으로 코트에 복귀한 뒤 지도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부임 첫해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김 감독에게 깊은 부진을 끊어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맡겼다. 삼성은 2021~22시즌부터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력 약화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과거 명문 구단의 위상을 잃었다. 5년 동안 바닥을 맴돈 삼성으로선 ‘통합우승 감독’과 함께 명가 재건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12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나를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선수들을 육성하고 팀워크를 끌어올려 삼성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며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라는 내 색깔을 팀에 입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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