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삼성이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상생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서민금융 플랫폼에 총 2000억 원의 재원을 전격 투입한다.
이번 대규모 자금 출연은 삼성이 지난 5월 말 발표했던 '향후 5년간 5조 원 규모의 사회 기여 확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후속 실행 조치다.
전체 출연금 2000억 원 중 삼성전자가 가장 큰 비중인 1500억 원을 책임지며, 서민금융 전담 기구인 삼성미소금융재단을 함께 이끌고 있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그룹 내 주요 금융 관계사들이 나머지 500억 원을 공동 분담해 재원을 마련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임직원 노사합의 타결 직후 기업의 성장에 따른 결실을 사회 전반에 온전히 환원하겠다는 선순환 상생 기조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 6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구매 금액의 최대 20%에서 30%(제복 공무원 대상)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대대적인 내수 진작 프로모션을 개최했다. 당초 예상했던 환급 규모는 4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전국적인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지원 혜택 규모는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수혈되는 2000억 원의 출연금은 전액 삼성미소금융재단의 무담보·무보증 신용대출 사업 재원으로 고스란히 환원된다.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사업 운영 자금, 창업 자금, 긴급 생계 자금 등을 연 4.5% 이하의 초저금리로 특별 대출해 준다. 삼성 측은 이번 추가 출연을 계기로 향후 약 4만 명에 달하는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금융 구제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가계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취약계층이 경제적 터전을 지키고 자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포용금융의 본질"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취약계층의 체질을 바꾸는 실천적 상생 모델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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