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본 봉준호 후기 “뭘 본 거지? 패기와 광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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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본 봉준호 후기 “뭘 본 거지? 패기와 광기 폭발”

스포츠동아 2026-07-16 14:48: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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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봉준호 감독이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향해 “패기와 광기가 폭발하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영화 ‘호프’는 지난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나홍진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한 이날 GV는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봉준호 감독은 “‘내가 도대체 뭘 본 거지’라는 즐거운 영화적 충격과 흥분감을 가라앉히고 많은 것을 묻고 싶었다”고 운을 뗀 뒤 “굉장히 놀라운 영화적 모험이다. 이런 영화를 어디 가서 보겠나. 패기와 광기가 폭발하는 영화이자 시네마의 진풍경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영화 초반부에 대해 “놀라운 쾌감과 폭주의 롤러코스터였다. 끊어질 듯 절대 끊어지지 않는 호흡과 박진감 넘치는 음악, 홍경표 촬영감독의 카메라 워크까지 압도적인 서스펜스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배우들의 연기에도 찬사를 보냈다. 봉 감독은 “액션이 폭주하는 가운데 이를 감당해내는 배우들의 눈빛이 액션을 완성했다. 감독에게 최고의 행복은 좋은 배우와 작업하는 것인데, 복 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호프’에서는 크리처와 액션을 한 화면 안에 담아보고 싶었다”며 “어릴 적 봤던 클래식 영화의 수공예적인 액션 감성과 CG로 구현한 크리처를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폭주하는 흥분감 속에서 영화를 봤다. 액션의 쾌감뿐 아니라 그 안에서 서사와 캐릭터가 치밀하게 빌드업되는 점이 놀라웠다”며 작품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호랑이 출몰 신고를 계기로 믿기 어려운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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