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던 10대를 맨몸으로 제압한 ‘시민 영웅’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구리경찰서는 최근 발생한 10대 A군의 흉기 난동을 제압해 시민을 구한 50대 남성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8시께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 노상에서 A군이 지나가던 주민 40대 여성 C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깨 등을 찔린 C씨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소리를 지르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B씨는 A군이 흉기를 들고 C씨를 향해 다시 다가가려던 모습을 발견, 맨몸으로 A군을 넘어뜨린 뒤 현장에서 제압했다.
이후 다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C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상처 부위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나서 준 시민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신속한 현장 대처 덕분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B씨는 서울의 한 구청에서 32년째 근무 중인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한편 A군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피해자 C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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