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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의 대전 자운대 설치가 16일 확정된 가운데 지역 여야의 반응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군사관학교 유치를 적극 환영하며 대전의 미래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각 군의 정체성과 전문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통합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국회 당정협의회는 이날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발표 직후 논평을 내고 적극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시당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에 자리 잡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 장교를 길러내는 국가 핵심 교육기관이 대전에 뿌리내림으로써 대전 미래 발전 방향을 새롭게 확립하는 전환점"이라며 "국군사관학교 대전 창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자운대는 육·해·공군대학과 합동군사대학교가 결집한 군사 교육의 요람"이라며 "국군사관학교까지 더해지면서 자운대는 명실상부한 국가 군사교육의 심장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국군사관학교가 빠르게 정착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현(민주·대전 대덕) 대전시당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덕연구단지의 R&D 역량과 국방산업이 만나 세계적인 스마트 강군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군사관학교의 자운대 이전을 환영하고,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나왔다.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을 지낸 성일종 의원(국힘·충남 서산태안)은 페이스북에 "여당의 사관학교 통폐합은 집권좌파세력이 '육사에 대한 증오' 및 보수우파의 핵심중추세력인 육사를 비롯한 사관학교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육사 출신이 계엄을 주도하고 보수우파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육사를 완전히 말살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며 "국방의 뿌리를 통째로 뒤흔드는 이런 중대한 정책을 집권세력의 증오 때문에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관학교는 오랜 시간 쌓아온 각 군의 전통과 가치관, 그리고 전문 지식을 체득해야 한다"며 "통폐합해버리면 군별 고유의 정체성과 전문성이 희석될 뿐 아니라 전통도 모두 끊겨버리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오늘 당정협의회에서 정책결정을 철회하고 군의 뜻을 충분히 묻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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