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중환자실' 더 커졌다…충남도, 중형 닥터헬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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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중환자실' 더 커졌다…충남도, 중형 닥터헬기 도입

연합뉴스 2026-07-16 13: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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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것도 1→2개·엔진 출력도 2배…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까지 왕복 가능

중형 닥터헬기 도입 중형 닥터헬기 도입

[촬영 기준범]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변선진 기자 = 지난 10년간 충남지역 중증 응급환자 1천400여명을 이송한 닥터헬기가 환자 2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는 중형 헬기로 교체됐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새 닥터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가 제작한 AW-169EMS 기종으로, 도입 비용은 200억원이다.

동체 길이는 14.6m, 높이는 4.5m로 기존 소형 헬기(길이 12.96m·높이 3.4m)보다 커졌다.

최대 이륙 중량은 기존 3천175㎏에서 4천800㎏으로 1천625㎏ 늘었고, 엔진 출력도 560마력 2기에서 1천108마력 2기로 약 2배 강해졌다.

연료 탑재량이 두 배 이상 늘면서 체공시간이 기존 2시간 30분에서 4시간 20분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충남 최서단인 격렬비열도까지도 안정적인 왕복 운항이 가능해졌다.

2배 넓어진 실내공간 2배 넓어진 실내공간

[촬영 김준범]

기내 공간은 2배가량 넓어져 비행 중 심폐소생술과 각종 응급처치를 더욱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환자용 들것도 기존 1개에서 최대 2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

탑승 인원은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면서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할 수 있게 됐다.

인공호흡기와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자동흉부압박장비 등 24종 242점의 의료 장비를 갖췄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와 신생아 인큐베이터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해상 운항에 필요한 비상 부양 장치와 헬리콥터 지형 인식 경고장치, 항공기 충돌 경고장치, 기상레이더 등도 탑재했다.

도는 새 닥터헬기가 응급처치를 넘어 중환자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와 단국대병원은 이날 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중형 응급의료 전용 헬기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수현 충남지사와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중형 응급헬기가 위급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강력한 보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항공 의료체계다.

충남 닥터헬기는 권역외상센터와 헬기 이착륙장, 계류장 등을 갖춘 단국대병원에 배치돼 있다.

출동 범위는 단국대병원 반경 130㎞ 이내고, 일출부터 일몰까지 연중 운항한다.

기존 소형 닥터헬기는 2016년 1월 운항을 시작한 뒤 지난달까지 1천851차례 출동해 환자 1천441명을 이송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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