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연휴' 곳곳 집중호우 예보…"계곡 피서객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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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연휴' 곳곳 집중호우 예보…"계곡 피서객 주의해야"

이데일리 2026-07-16 12:2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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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금요일인 17일 제헌절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 전국 곳곳에 강한 장맛비가 예보됐다. 18일부터는 남부지방과 함께 중부지방에 짧은 시간동안 거센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계곡이나 하천을 찾는 피서객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9일 오전 청주시 무심천이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로 흙탕물이 크게 불어나 있는 가운데 무심천 하상도로에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청주시 무심천이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로 흙탕물이 크게 불어나 있는 가운데 무심천 하상도로에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16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17일과 18일 호우 위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7일에는 전남과 전북서해안 등 남부지방에, 1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 대기에는 많은 구름이 발달하며 정체전선이 활성화하고 있다. 17일까지는 이 정체전선이 북상하는데다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밤 사이에는 대기를 불안정하게 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비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17일 예상 강수량은 전북이나 전라 서해안 등 남부지방에서 30~80㎜, 많은 곳은 100㎜까지 예보됐다. 충청권은 20~60㎜, 경기 남부는 5㎜ 안팎, 제주도에 5~30㎜의 비가 내리겠다. 다만 지역마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비가 집중되는 등 시간에 따라 날씨가 조금씩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겠다.

기상청이 분석한 17일과 18일 호우 위험 발생 가능성 정보.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분석한 17일과 18일 호우 위험 발생 가능성 정보. (사진=기상청 제공)


18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에는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강수가 예보됐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8일에 내리는 강수는 17일에 내리는 비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18일까지 많은 곳은 150㎜가 예보돼 있다”고 했다.

18일에 더 강한 강수가 내리는 이유는 강한 남서풍과 뜨거운 해수면 온도 때문이다. 바다의 온도가 높으면 공기 중에 품을 수 있는 수증기 양이 늘어나며 구름이 높게 발달해 비가 내린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남해안 일부 지역만 해수면 온도가 25도 수준이었는데, 지난 15일 25도 구역이 서해안까지 북상한 상태다. 불과 일주일 새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더욱 달아오른 셈이다.

이 때문에 기압골 발달 양상에 따라 강수 집중 구역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에 대국민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18일 강수에 대한 분석 결과를 설명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서객들은 안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300㎜가 넘는 비가 온 만큼 지반이 약해져 있어 앞으로 내릴 비로 인한 산사태 등 사고에 유의해야겠다. 강 예보분석관은 “하천이나 계곡으로 가는 분들도 많을 텐데 가능하면 이런 곳은 접근하지 말고 사전에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은 다소 주춤하겠다. 비가 내리지 않는 경북 중심으로는 이날도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폭염 상황이다. 비가 내릴 때에는 최고 기온이 22도~31도 수준을 보이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대기가 습해 체감온도가 높은 더위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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