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포럼] "'교통 섬' 인천, 자율주행으로 항만·도시·섬 연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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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포럼] "'교통 섬' 인천, 자율주행으로 항만·도시·섬 연결을"

연합뉴스 2026-07-16 12:2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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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미래 모빌리티와 지능형 해양도시' 세션…"AI 접목해 세계적 실험장으로"

지난 15일 '피지컬AI와 스마트항만의 미래' 토론하는 스마트항만 전문가들 지난 15일 '피지컬AI와 스마트항만의 미래' 토론하는 스마트항만 전문가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는 인천을 '스마트 해양도시' 모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피지컬 인공지능(AI) 활용법'이 제시됐다.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통해 인천의 항만, 도시, 섬을 연결하고, 바다를 접한 인천이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미래도시 구상과 AI의 접목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주를 이뤘다.

황기연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부 초빙교수는 인천국제해양포럼 이틀째인 16일 'AI 시대의 미래 모빌리티와 지능형 해양도시' 세션에서 "우리가 겪지 못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통해 해양도시를 완성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인천은 그동안 공항, 송도·청라신도시, 인천신항 등을 열심히 개발했지만, 각각 분절된 개별적인 '교통 섬'이었다"며 "교량이나 도로 인프라 대신 해양에 맞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통해 통합을 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인천이 품은 항만, 공항, 도시, 168개 섬을 하나로 엮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섬 내 자율주행 실증특구와 무인 자동화 항만 등을 통한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섬과 도심, 항만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인천이 자율전기페리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등 플랫폼으로 연결 가능한 특별한 도시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인천의 경우 100만명 정도가 해수면 상승과 기후 위기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한 데 이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피지컬 AI 활용 방안을 내놨다.

그는 "거대한 해양 부유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도시에 대한 구상이 전 세계적으로 이미 시작됐다"며 몰디브가 추진하는 해상 부유도시 MFC(Maldives Floating City), 일본 도겐시티(해상도시 건설 계획), 부산 북항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경우 이 같은 콘셉트 디자인이 피지컬 AI를 통해 연계되는 비전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를 위해선 자율해상셔틀에 대한 플랫폼, 도심항공교통(UAM) 플랫폼, 해상 위기 상황과 관련된 방제 플랫폼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현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은 항만 따로, 도시 따로, 해안 따로 건축기본계획을 수립해 서로 연결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원도심과 바다를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AI 기반 도시는 기술 중심이 아닌 시민 관점에서 접근해 도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시민 리빙랩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포괄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나래 지속가능도시연구소 대표소장도 "인천 1·8부두에 AI와 지속 가능성 요소를 더해 단순한 재개발 사업을 넘어선 세계적인 실험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또 "성공적인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서는 인천항만공사가 중심이 된 전담 조직 구성과 특별계획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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