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교류단, 상하이 AI단지 방문…대학생들과도 교류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대만 제2야당 민중당이 창당 이래 처음으로 대표단을 꾸려 중국 본토를 공식 방문했다.
16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 민중당 청년교류단 9명은 14∼17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이다.
민중당이 공식 대표단을 꾸려 중국 본토를 방문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 활동에 나선 것은 2019년 창당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상하이의 대민서비스 핫라인 운영센터와 상하이 인공지능(AI) 산업단지 '모쑤(模速)공간'의 AI 기술 체험공간 등을 찾았다.
이튿날인 이날은 사행창고 항일전쟁기념관과 상하이교통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본토 학생·교직원과 좌담을 진행한다.
황쯔옌 민중당 청년대표는 언론 공동 인터뷰에서 "상하이의 AI 기술이 이미 상당히 성숙했으며 다양한 생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면서 "앞으로 AI 분야에서 중국 본토와 더욱 심도 있게 교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도 이번 교류 활동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관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관련 활동을 잘 준비하고 필요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안 동포는 뿌리와 근원이 같고 같은 문화를 공유하며 같은 민족적 혈통을 가진 피가 물보다 진한 한 가족"이라면서 "자주 오가고 친지처럼 왕래하면서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중당의 본토 방문을 두고 대만 집권 민진당 의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린쥔셴 민진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민중당이 궁지에 몰린 나머지 중국에 직접 기댈 줄은 몰랐다"며 "민중당이 존폐의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황궈창 주석(대표)도 중국 방문을 준비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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