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몸짓과 오랜 역사 속 악기, 그리고 고서화가 현대적인 미디어 영상과 결합해 새로운 감각의 예술 무대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다음달 8일 오후 4시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신전통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획 공연 ‘윤미라의 신전통춤전: 舞樂之友(무악지우)’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선정작이다. 고문헌과 구술 역사, 옛 그림 등에 기록된 우리 춤의 뿌리를 철저히 고증하고 연구한 끝에 현대적인 감각의 무대 언어로 옷을 갈아입힌 격조 높은 작품이다. 역사적 유산에 숨결을 불어넣어 한국 전통예술의 우아함과 세련된 현대적 미감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나 고대 유물, 벽화 등에 그려진 다채로운 전통 악기들을 무대 위 춤사위의 주역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비파와 공후를 비롯해 피리, 요고, 생황, 소장구, 박, 거문고, 향발, 소고, 꽹과리 등 다양한 악기를 춤의 전면에 배치했다. 관객들은 악기마다 지닌 고유한 청각적 매력이 시각적 움직임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장면마다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각 작품의 막간에는 서정적인 영상을 배치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전통춤의 깊이와 악기의 울림, 영상미가 삼위일체를 이루며 마치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서사시를 읽는 듯한 입체적인 감동을 선물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태평무와 진쇠춤, 향발무, 무악지선, 월하무현금, 소고춤, 장고춤 등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 가운데 화성재인청 이동안류의 원형을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태평무’와 통일신라 시대 주악비천상의 천인들을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선으로 구현한 ‘무악지선’, 거문고 특유의 묵직한 선율을 몸짓으로 승화한 ‘월하무현금’, 무용수들이 직접 신명 나는 가락을 치며 호흡하는 ‘장고춤’ 등은 관람객들에게 한국 무용의 다채로운 색채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역사 속에 박제되어 있던 전통춤과 악기를 하나의 현대적 무대예술로 승화시켜 우리 예술의 무한한 확장성을 증명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식 홈페이지나 온라인 예매처인 NOL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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