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 상원 로비 공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2분기 로비회사 ‘밸러드 파트너스’에 25만달러(약 3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로비 대상은 백악관, 미 대통령실, 미국 하원, 미국 무역대표부(USTR)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미국의 수출 촉진, 국제 경제 정책, 투자 흐름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 대만, 일본, 영국, 유럽연합(EU) 등 동맹국 간 경제적·상업적 유대 강화 노력에 관한 논의”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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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대표는 브라이언 밸러드는 ‘친(親) 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선 캠페인 때부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주요 모금책으로 활동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비서실장인 수지 와일스, 팸 본디 전 법무장관 등이 이곳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밸러드 파트너스의 호황에 대해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시대에 새로운 권력 중개자들이 탄생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쿠팡은 백악관과 연방 의원 등을 상대로 전방위적 로비를 벌여왔다. 지난 1분기에도 쿠팡은 자체 신고한 인하우스 로비 지출만 109만 달러로, 여기에 밀러 스트래티지스(30만 달러), 밸러드 파트너스(17만 달러), 콘티넨탈 스트래티지(7만 5000달러), 크로스로즈 스트래티지스(7만 달러), 모뉴먼트 어드보커시(6만 달러), 윌리엄스 앤 젠슨(2만 달러) 등 외부 로비 회사에 자금을 건넸다.
이를 반영하듯 이달 1일 미국 연방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해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법사위는 이 같은 차별이 최근 체결된 한미 무역합의 위반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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