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의 노후주택 재개발 현장을 찾아 도시재생과 민생 개선을 강조했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상하이시 천지닝 당서기, 궁정 시장과 함께 황푸구의 한 주민거주시설을 방문했다.
이 지역은 1950년대 지어진 노후 주택을 개조해 각 가정에 독립된 주방과 화장실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를 추가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 곳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상하이시 관계자로부터 노후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마퉁'(馬桶)을 들고 다녀야 하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보고를 들었다.
마퉁은 과거 실내 화장실이 없던 주택에서 사용하던 이동식 변기다.
주민들은 용변을 본 뒤 이를 공동 수거장이나 공중화장실로 옮겨 처리해야 했다.
시 주석은 "노후 주거단지 개조는 현대화된 인민도시 건설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주민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주민이 시급히 필요로 하는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일을 하나씩 해결해 민생 복지를 지속적으로 증진해야 한다"며 "세심한 노력으로 주거단지 관리와 생활편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번 상하이 방문 기간 중국의 인공지능(AI) 정책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이 주최하는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및 인공지능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가 오는 17일 상하이에서 개막하며 시 주석은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중 간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 주석이 WAIC에서 AI 발전과 국제 거버넌스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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