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2.6% 크게 웃돈다”…8월 전망치 상향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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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2.6% 크게 웃돈다”…8월 전망치 상향 무게

직썰 2026-07-16 10:5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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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을 공식화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도 회복 흐름을 보여 지난 5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2.6%)를 크게 웃돈다고 내다봤다. 기준금리를 3년 6개월 만에 인상한 배경에도 이 같은 경기 회복세가 자리했다.

한은은 16일 “국내경제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정 경제전망은 오는 8월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5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높였다. 이후 1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 대비 1.8%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 증가세도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면서 성장률 상향 기대가 더욱 커졌다.

실물경제 지표도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통관 기준 수출 증가율은 지난 4월 47.7%, 5월 53.0%, 6월 70.7%를 기록했다. 2분기 증가율도 57.3%에 달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1분기 전기 대비 6.6% 증가하며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 확대를 반영했다.

소비와 심리 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99.2에서 5월 106.1, 6월 106.6으로 상승했다. 기업심리지수도 같은 기간 99.1에서 100.8, 101.2로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은 5월 전월 대비 1.3% 증가하며 내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금통위는 성장세 확대와 함께 물가 상승 압력도 당분간 이어진다고 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그동안 높아진 비용과 환율 영향이 이어지고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도 커지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인 2.7%에 대체로 부합하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를 다소 상회한다고 내다봤다.

경기 회복세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핵심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금통위는 물가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성장세도 확대됐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 확장 속도와 내수 파급 효과, 중동 사태 전개, 통상환경 변화 등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소비와 고용으로 얼마나 확산하느냐가 향후 성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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