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이복인 전문기자]
일본 연구진이 피부에 붙여도 눈에 띄지 않고 착용감도 없는 '투명 웨어러블 센서'를 개발했다.
일본 도쿄대 산업과학연구소 연구팀은 1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신기술은 눈의 움직임, 안면 근육, 뇌 활동과 같은 생체 신호를 측정하면서도 육안이나 촉감으로 감지할 수 없다.
기존 얼굴 부착형 웨어러블 기기는 외모를 변화시켜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기기를 착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사용자의 행동이나 심리 상태가 변하는 문제가 있었다.
나오지 마츠히사 수석 저자는 "웨어러블 전자기기가 일상생활에 진정으로 통합되려면 배경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극은 약 200나노미터(nm) 두께의 초박막 탄성 필름과 투명 전도성 나노와이어를 결합해 만들었다. 그 결과 자연 피부의 외관 및 질감과 거의 일치해 반사광을 줄이고 광택을 없앴다.
이준 리우 제1 저자는 "실험에서 착용자나 외부 관찰자 모두 시각이나 촉각으로 전극을 안정적으로 감지할 수 없었다"며 "다양한 피부 톤에서도 편안함과 통기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센서는 일부 신호 유형에서 기존 겔 전극보다 측정 신호 품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부 임피던스(저항)가 더 낮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전극을 이용해 안구전도(EOG), 근전도(EMG), 뇌전도(EEG) 신호를 성공적으로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향후 감정 상태와 인지 기능을 미세하게 관찰하거나, 눈의 움직임과 표정으로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제어하는 데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츠히사 수석 저자는 "사람이 기술에 적응하는 대신 기술이 사람에게 매끄럽게 적응하는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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