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고독감을 느끼는 사람이 정신건강 악화와 웰빙(안녕감) 저하를 겪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 네스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의료센터(UMC) 공동 연구팀은 1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고독감은 여러 건강 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악화와도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사회적 관계의 '질'을 의미하는 '고독감'과 사회적 연결의 '양'을 뜻하는 '사회적 고립'이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사회적 고립 역시 웰빙 저하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관찰 분석, 형제자매 비교, 유전학 기반 분석법인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 등 세 가지 다른 연구 방법을 결합해 결론의 신뢰도를 높였다. 데이터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대규모 유전체 정보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고독감과 정신건강 및 웰빙 저하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 다만 특정 신체 질환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뚜렷하게 증명되지 않았으나,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조이 리드 브리스톨대 연구원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고독감과 사회적 고립이 특히 정신건강과 전반적인 건강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이 정신건강, 웰빙,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만큼, 향후 젊은 층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특정 시점의 고독감을 측정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고독감의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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