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그의 가호를 받은 라민 야말(스페인)이 월드컵 우승을 다툰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메시와 야말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때는 1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쓰고 있을 당시 야말이 세상에 나왔다. 야말의 가족은 지역 신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 유니세프가 공동 주최한 자선 복권 행사에 당첨돼 달력 화보 촬영 기회를 얻었는데, 이때 메시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20세였던 메시는 욕조에 담긴 6개월 된 아기 야말을 품에 안고 사진을 촬영했고, 욕조에서 씻기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축구를 시작한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했고, 2022~23시즌 15세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수많은 ‘제2의 메시’가 피고 지기를 반복했는데, 야말은 이 칭호가 가장 걸맞은 선수로 성장했다.
플레이 스타일도 닮았다. 야말의 상대를 손쉽게 제치는 드리블과 감각적인 왼발 킥력은 메시와 비슷하다. 야말 역시 등장과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 팀을 이끌고 있다.
메시와 야말은 그동안 맞붙을 기회가 없었는데, 첫 맞대결에서 월드컵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모든 것을 이룬 ‘축구의 신’ 메시는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차지한 메시는 2연패를 노린다. 만약 메시가 우승을 이끌면 골든볼과 골든 부트(득점왕)도 따라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차기 축구 황제’로 꼽히는 야말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려고 한다. 19세인 야말은 2년 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맛봤다. 만약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면 역대 최초로 10대에 유로와 월드컵을 모두 제패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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